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사랑과 생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20 (월)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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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청소년 성교육] (2)영적 존재에게 필요한 성교육 ”


하느님 자녀로서의 품위와 특권 회복


가톨릭 성교육이 세상의 다른 성교육과 현격하게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을 바라보는 깊이다. 가톨릭 성교육은 인간을 영적 존재로 바라보는 반면, 세상의 성교육은 인간을 생물학적 존재로만 파악하거나 좀 더 나아가서 심리적 존재로만 이해한다. 그리고 각각의 성교육은 인간을 이해하는 깊이 수준만큼의 내용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는데, 생물학적·심리학적 성교육은 이점에서 많은 한계를 가지면서 청소년을 오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춘기가 되어서 성적 욕구가 생기고 또 이성교제를 시작했다. 스킨십 진도가 나가면서 성관계를 하고 싶은 욕망이 커졌지만, 임신이 문제다. 그러나 콘돔과 피임약으로 임신을 막을 수 있으니 성관계를 해도 좋다. 성적 자극이 왔을 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입장이 생물학적 성교육, 즉 인간을 동물과 같은 층위로 보는 교육인데, 피임 산업과 그 후원을 받는 피임 교육이 이 위치에 있다.

“남녀는 성심리와 성행동에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차이를 서로 잘 이해해야만 오해 없이 성적 만족을 누릴 수 있다. 성관계는 강요되어서는 안 되지만, 남녀가 합의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기도 하다. 성적 쾌락을 통한 행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심리적 입장의 성교육이며, 많은 성교육이 이 입장을 견지하면서 피임 교육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성교육의 한계는 무엇일까? 성이 인간의 삶과 결합되어 있는 큰 그림은 감추어 놓고 극히 일부만 보여주면서, 성적 쾌락을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로만 인식시킨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문화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이런 성교육을 받게 되면 성관계를 재미있는 놀이로 여기게 되고, 성관계 문턱을 쉽게 넘는다.

이처럼 성관계를 쉽게 맺게 될 때 어떤 문제가 생길까?

단순히 낙태만이 문제가 아니다. 호기심에 이끌려서 맺은 성관계는 영혼 안에 악을 불러들이고, 이 악은 두 사람의 영혼에 큰 상처를 입히면서 후손에까지 이어진다. 낙태나 영아유기 등을 하게 되면 이 상처는 더 깊어진다. 이런 일들은 사람이 자신이 영적 존재임을 망각하고 그래서 스스로를 본능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또 성과 관련된 영적 원리를 알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누군가가 교묘하게 속인 것이다.

가톨릭 성교육은 영적 존재인 인간에게 성에 포함된 영혼에까지 미치는 심대한 책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성과 인생이 결합되어 있는 큰 그림을 현세만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까지 깊이 있게 인식시켜서 인간이 동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숨결(영)을 품고 있는 영적 존재임을 자각시키고, 하느님 자녀로서의 품위와 특권을 회복시키는 교육이다. 이것이 가톨릭교회가 모든 신자와 세상에 제공해야 하는 성교육이다.

이광호(베네딕토·‘사랑과 책임 연구소’ 소장 겸 생명문화연구가)





가톨릭신문/발행일2016-05-15 [제2994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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