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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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1-21 (월) 14:17
ㆍ조회: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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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니아 연대기’ C.S.루이스의 재발견 ”
 ▲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인 C.S. 루이스의 1955년 초상화(왼쪽)와 그리스도교 호교서인 「그저 그리스도교일 뿐」. 워싱턴에 있는 미국 주교회의 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책 중 하나이다. 최근 미국의 종교 잡지인 크리스차니티 투데이는 이 책을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종교서적’으로 선정했다.
 
 
 
 
 
 
 
 
 
 
 
 
 
 
 
 
 
 
 
 
 
 
 
【옥스포드, 영국 CNS】영화로도 제작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명성만큼이나 그리스도교의 참된 면모를 탐구한 호교론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나니아 연대기」는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 출판돼 지금까지 무려 1억 권 이상이 팔려나간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하지만 1952년에 출간된 「그저 그리스도교일 뿐」(Mere Christianity)이라는 저서는 최근에야 미국의 그리스도교 잡지인 ‘크리스차니티 투데이’에 의해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종교서적’으로 선정됐다.
루이스는 사실상 196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가 30여 년 동안 교편을 잡고 있던 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 소홀하게 취급됐다. 미국에서는 조금 형편이 나았지만, 나니아 연대기를 원작으로 한 세 편의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옥스퍼드 성 요한 칼리지 신학교수이자 루이스 전문가인 주디스 울프 교수는 “루이스는 전문 신학자는 아니었지만 그리스도교 세계에 대한 그의 감각은 최고의 현대 신학자 못지 않게 깊이를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루이스는 그리스도교 문학은 항상 흥미로운 선한 주인공들만을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악한 주인공들이 더욱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니아 이야기에서 사자 아슬란을 그리스도로 묘사함으로써 그는 성스러움이 지니는 현실적인 매력을 드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지금의 북부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뒤,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 학위를 취득하고 1925년 옥스퍼드 막달레나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젊은 세대들이 나니아 연대기를 만나면서, 루이스의 그리스도교적 전망은 새로운 활기와 의미를 갖게 됐다. 옥스퍼드대학교 교목인 성공회 마이클 워드 신부는 루이스의 작품이 옥스퍼드대학교의 영문학은 물론 조직신학 분야의 추천 도서에도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학교 내의 루이스학회는 매주 그의 작품을 읽고 분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워드 신부는 “루이스의 오랜 친구이자 「반지의 제왕」 작가인 톨킨(J.R.R. Tolkien)과 마찬가지로 루이스 역시 자신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이야기와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있다”며 “독자들은 비록 직접적인 그리스도교적 메시지를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본능적으로 그의 작품들에서 종교적인 요소들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성공회 분위기에서 자랐지만 학창시절에 신앙을 포기했다. 1931년 다시 성공회 신앙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자신을 ‘영국에서 가장 떨떠름한 개종자’라고 묘사했다.

루이스는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거부함으로써 톨킨을 실망시켰지만, 고해성사와 성인들의 전구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신앙을 회복함으로써 루이스는 한층 더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루이스의 「그저 그리스도교일 뿐」은 전시에 방송된 BBC 프로그램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리스도교에 대한 공공연한 반대에 문제를 제기, 간결한 주장과 관찰로 본질적인 언급을 하고 있다.

옥스퍼드의 교회사 교수인 디아메드 캑컬로 교수는 루이스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종파적 접근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호소력을 갖는다고 말한다. 그는 “루이스는 종교가 전통과 변화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을 때, 보수주의적인 신자들에게 하나의 기준점을 제공한다”며 “전통과 변화의 긴장은 신학 전반을 거치며 오늘날 보수 가톨릭과 보수적 개신교의 일치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루이스가 신학자들이 종종 지나치게 지성적인 언어로 묘사하는 그리스도교적 상상력을 훌륭하게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에 동의한다.

루이스가 세상을 떠날 당시 그와 함께 머물고 있던 미국인 가톨릭 신자 월터 후퍼는 루이스를 두고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적 삶을 살려고 노력했던 인물로 기억한다. 올해 81세인 후퍼는 루이스의 편지와 일기들을 편집하기도 했다.

그는 루이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88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당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는 캠브리지대학교에서의 강연에서 루이스가 ‘파괴적 상대주의’를 배격했던 것에 대해서 높이 치하했다고 그는 전했다.

후퍼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또한 루이스의 저작들에 대해 알고 있었고, 특히 1988년 로마에서의 일반 알현 자리에서 루이스의 1960년 작품 「4개의 사랑」(The Four Loves)을 크게 치하하고 그가 실제적인 그리스도교적 사도직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퍼는 “학계가 루이스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창조성이 진지하게 다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꿰뚫고 있는 힘 있는 영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행일 : 2013-01-20 [제2829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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