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아름다운 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8-23 (화) 11:40
ㆍ조회: 611      
http://gjsamok.zerois.net/cafe/?gajeong.2494.9
“ 아내의 수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 ”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가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빨래를 하고 집안을 정리하는 일이 결코 값싼 노동이 되지 않기 위해선 아내의 수고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남편이 아내의 수고를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 아내들이 가장 큰 상처를 입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실 주부들이 일생 동안 가족을 위해 수고해야 하는 일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밥을 짓는 횟수는 평균 35천 번이고 청소를 하는 면적은 가로 세로 2킬로미터씩 평균 4제곱평방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설거지를 하는 그릇은 한 달에 어림잡아 2천 개, 일 년이면 24천 개가 되고 죽을 때까지 한다면 96만 개나 됩니다.

 

빨래를 하는 양은 2톤 트럭으로 200대 분량이고 이불을 정리하는 횟수는 평균 2만 번, 화장실 청소는 평생 7천 번이나 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내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여자보다 강하다는 말이 생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아내의 수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기 위해 저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그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돈으로 그 수고에 보답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첫번째 방법은 고맙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명변호사인 라이보위츠 씨가 평생 동안 사형수 80여 명에게 사형을 면하게 해주었는데, 그중에 한 사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 위해 변호를 한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섭섭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아내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일부러 수고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너무 당연한 듯 대접받기만 하면 아내의 마음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밥을 먹을 때나 반듯하게 다려진 와이셔츠를 입을 때처럼 아내의 수고가 눈에 보일 때마다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

 

이것이 아내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부채 상환 방법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DIY 정리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DIY’라는 말은 “Do it yourself.”의 준말로 스스로 해결하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은 차를 정비하는 것도 DIY, 집 안을 고치는 것도 DIY,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DIY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먼저 양말부터 벗어던지고, 그 다음에 허물을 벗듯이 재킷과 넥타이, 와이셔츠, 바지 순으로 하나하나 늘어놓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면 사모님은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벗겨진 허물(?)을 하나씩 주워 담습니다.

 

결국 한 사람이 옷을 벗는 일 때문에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모두 매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신문을 직접 정리하거나 입었던 옷들을 그 자리에서 스스로 처리하는 DIY 정리법을 실천하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내의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나중에 태어날 아이들에게도 좋은 습관을 가르쳐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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