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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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5-19 (화)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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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가정사목과 복음화’ 주제 ”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가정사목과 복음화’ 주제… ‘몸 신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가정은 사랑의 언어를 가르치는 곳이다

대전가톨릭대학교 산하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원장 곽승룡 신부, 이하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이 주최한 제3회 ‘몸 신학’ 국제학술대회가 5월 11일 대전가톨릭대학교 진리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주제에 발맞춰 ‘가정사목과 복음화’에 관한 현안과 교회 가르침 등을 짚어보는 장이 펼쳐졌다.

특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혼인과 가정 사목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의 전문가이자 신학자인 후안 호세 페레즈 소바 신부(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대학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에서 페레즈 소바 신부는 “사목 전체의 최종 목표는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는(요한 10, 10) 것”이라 밝히고 “주교 시노드의 안건에서 가정의 사명은 본질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정숙 수녀(인보성체수녀회), 김상용 신부(광주가톨릭대 교수), 이준연 신부(청주교구 가정사목국장)이 각각 ‘주교 시노드의 빛 안에서 보는 혼인과 가정의 복음’, ‘행복의 관점으로 본 동성애’, ‘가정사목에 대한 교회의 현실’을 주제로 한 발표했다.

대전가톨릭대 총장 겸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원장 곽승룡 신부는 “교회의 신뢰는 자비와 연민의 사랑을 얼마나 보이느냐에 달렸다”고 전하고 “새로운 복음화의 과업에서 교회는 자비를 증거하는 신뢰와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다음에서는 국제학술대회 주제발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 소개한다.

 ▲ 5월 11일 열린 제3회 ‘몸 신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대전가톨릭대학교 교황청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교무담당 김혜숙 선교사(오른쪽 번째) 사회로 각 주제발표자들과 참가자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목적 사랑, 교회의 마음 - 후안 호세 페레즈 소바 신부

인간적 결핍 있는 곳에 하느님 돌봄 있다

참된 교회의 활동은 어떤 것들을 하는데 있지 않고, 고유한 자신의 정체성에서 출발해 인격들을 돌보는데서 드러난다. 교회의 고유한 정체성, 그 마음 자체는 자비와 연결되어 있다. 자비의 시선은 어려움에 처한 상황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 사랑의 중대한 결핍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결핍들은 동성애, 사랑의 계약을 영원히 지킬 희망을 갖지 못하는 부부들, 별거하고 이혼하는 이들 등이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처럼 인간적인 결핍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돌봄이 있다.

자비는 최종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악을 이기셨다는 확신을 통해, 구원의 의미를 갖는다. 자비는 악에 동의하거나 악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다. 자비가 있는 곳에서 악은 항복한다. 하느님 아들의 육화와 탄생은 하나의 가정 안에서 이뤄졌다. 교회를 하느님 자녀들의 커다란 가족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언어를 가르치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주교 시노드의 빛 안에서 보는 혼인과 가정의 복음 - 신정숙 수녀

가정의 진리·의미… 이해하고 키우는 것 중요

시노드의 비전은 교회의 가르침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사목적 적용들, 교회 가르침을 제시하는 방법, 그 수용과 실천을 동행하는 방법 등에 집중한다.

자비는 풍랑에 시달리는 배를 구하고 풍랑에 휩쓸린 사람들을 환대하고 돌보고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한 약이다. 만약 이런 근본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노드는 별거자들과 이혼한 이들, 이혼 후 재혼한 이들의 상황, 동거, 사실혼 등에 관해 모두 모호한 말로 얼버무리는 것이 될 것이다.

위기의 가정, 가정의 어려움과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혼인과 가정의 신비 즉 가정이 갖고 있는 진리와 의미, 가치들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키워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가장 큰 위기는 사랑, 자유, 자기를 내어줌, 헌신 등의 개념들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복의 관점으로 본 동성애 - 김상용 신부

스스로 ‘성적 경향성’ 바라보도록 이끌어야

동성과의 모종의 일치 내지 친교는 진정한 의미가 배제된 ‘사이비 친밀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동거는 상호적 자기증여를 통한 일치를 본질로 삼는 혼인이 될 수 없다. 성적 경향성이 자아내는 느낌이나 감정이 제아무리 진지한 것이라 할지라도, 동성과의 성적 행위와 동거에는 사랑의 본질적 내용들이 근본적으로 결여돼 있다. 그 행위자가 말하는 타자는 사실 타자가 아니라, 타자라는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이지 않고 조건적이다. 인격으로서의 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자유가 충만한 완성에 이를 수 있도록, 동성애자 스스로가 자신의 성적 경향성을 인격적 책임 안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상호적 자기증여 행위를 통해 비로소 실현하게 되는 ‘우정적 사랑’을 향해, 자신의 충동·느낌·감정을 조율하고 통합해가야 한다.



가정사목에 대한 교회의 현실 - 이준연 신부

‘가정 중심 통합 사목’ 필요하다

신자들은 빠르게 변화되는 오늘날의 가정생활에서 많은 혼란스러운 주제들에 당면하고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소통의 문제, 부부나 자녀와의 갈등, 피임, 낙태, 이혼과 재혼, 혼전 성관계와 동거 등이다.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가족들은 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생명과 가정사목 전문가들을 제대로 양성하지 못했으며, 신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시킬 다양한 시스템들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새로운 복음화’로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은 더욱 세분화된 프로그램이나 사목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라는 큰 틀 속에서 한 제도로서의 가정을 분명히 인식함으로써 드러내는 ‘가정 중심의 통합사목’이다. 가정사목을 하나의 사목 구성요소가 아닌 사목의 주요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이고, 신앙과 사회생활이 가정 안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사목이다.



가톨릭신문/발행일 : 2015-05-17 [제2944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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