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출산조절법 (점액관찰법,빌링스법,배란법)

인간은 자기 생명의 시작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았고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고 생명은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하느님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주시고 인간생명을 경시하는 행위를 단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인에 대한 생명을 경시해서는 안되고 자신의 생명처럼 보존해야할 의무가 있다. 인간은 자기 생명의 시작을 스스로 결정하지 안했듯이 죽음도 임의로 결정할 수 없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뜻에 순응해야 한다.

자연가족 계획방법은 인간의 생명 수호와 생명의 존엄성을 토대로 부부 서로의 존경과 이해를 높여 행복하고 건전한 가정을 설계하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피임방법이라기보다는 삶의 방식이다. 즉, 부부를 위한 참다운 방식이다.

▶ 점액관찰법이란.......

점액관찰법이란 한마디로 말해 부부로 하여금 여자가 한달 중 임신이 쉽게 되는 날들과 임신이 안되는 날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방법으로서 기구나 약물을 쓰지 않고도 피임을 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또 임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임신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결혼한 여성이 50세 전후의 폐경기에 이르기까지 부부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동안 임신할 수 있는 기간과 할 수 없는 기간을 따져보면 대략 1:2라는 비율이 된다. 즉 원칙적으로 여성은 임신이 되기 쉬운날 보다 임신이 안되는 시기가 훨씬 많다. 그래서 한 달 중 길게잡아 7～10만이 임신이 가능하며 나머지 기간은 임신이 안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점액관찰법이란 바로 한달에 7～10일 정도인 이 임신가능시기를 여자의 자궁 입구로부터 나오는 점액을 관찰하여 알아냄으로써 피임할 수도 있고 임신할 수도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몸의 자연적 생리에 따라 지혜롭고 건강하게 사는 긍지와 자발적인 주기적 금욕생활을 습관화 함으로써 부부간의 이해와 사랑을 더 높이자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점액관찰법의 원리는.......

․임신은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만나서 이루어진다. 남자의 정자는 사춘기 이후 고환에서 항상 만들어지며 여자의 난자는 자궁의 양쪽에 있는 난소에서 매달 번갈아 한 개씩 성숙되어 배출된다.

․남자의 정자는 여자가 가임기일 때 여성 생식기 속에서 보통 2～3일간 살수 있으며 난자는 약 하루정도 산다. 그러므로 임신이 가능한 기간은 정자의 생존기간과 난자의 생존기간을 합한 약 5～6일 정도이다.

․난자가 나오는 시기를 알면 임신이 가능한 때를 알수 있게 되는데 우선 배란은 주지의 길이에 상관없이 그 주기가 끝나기 2주전쯤(14±2일) 전에 일어난다. 다시 말해 주기의 길이에 상관없이 배란이 있고 약 2주후에 다음 월경이 온다.

․우리 몸은 배란이 되는 시기에 여러 가지 신체변화가 일어나므로 이 변화를 잘 관찰하면 누구나 자신의 가임기를 알아낼 수 있다.

․배란 때의 증상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고 정확한 것은 이 시기에 자궁입구에서 나오는 점액이다. 즉 배란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여자는 점액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또 느낌이 축축한 것을 알게 된다. 남자의 정자는 이렇게 점액이 분비될 때라야 여자의 자궁 속으로 쉽게 올라가 난자와 만나는 것이다.

․점액이 분비되는 것은 배란이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고 이때 부부관계를 가지면 임신이 쉽게 되는 것이다.

▶ 점액이란.......

우리 몸에서는 각종 점액들이 분비된다. 침샘에서 나오는 침이라든지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 등도 모두 생리적으로 필요할 때 나오는 일종의 점액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점액이란 특히 여자의 자궁 입구에 있는 샘(소낭선)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이것은 남자의 정자를 잘 통과시킴으로서 임신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배란시기에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 점액이 없이는 배란이 되었다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런 경우는 임신도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한 여성이면 누구나 이 점액 분비를 알 수 있다.

점액은 여자의 난소에서 배란이 되려고 할 때 자궁 입구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밑으로 흘러나와 외음부에서 축축함을 느끼게 되며 양이 많을 때는 눈으로 점액을 확인할 수 있다.

월경 후 이러한 점액이 분비될 때까지의 건조한 기간에는 여성은 수태할 수 없으며 이러한 불임기간은 매우 다양하다.

이 점액은 질에 사정된 후 정상적으로는 몇시간 밖에 살지 못하는 정자가 계속 그 활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점액이 시작되면 이때부터를 가임기로 본다.

처음 점액이 분비되기 시작할 때는 “뭔가 축축하다”는 느낌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대개 끈적거리고 푸석푸석한 점액을 눈으로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점액은 배란일이 가까워지면서 차츰 맑아지고 늘어나며 미끄러운 느낌이 들고 생계란 흰자같이 맑고 투명한 점액으로 변했다가 다시 끈적거리는 점액으로 변하거나 건조해진다.

배란은 맑고 미끄러운 점액이 다시 끈적거리는 점액으로 변하거나 건조해질 때 즉 맑고 미끄러운 점액의 마지막날로부터 약 24시간정도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점액의 변화는 꼭 눈으로 봐서만 아는게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끈적끈적하다던지 축축하다는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장님부부들도 이 방법을 써서 오랫동안 성공한 예도 있다.

<<사진 자료>>

▶ 배란시기 증상들은......

여성의 배란 시기에는 점액 이외에도 다른 증상들이 있을 수 있다. 사람마다 각기 느끼는 바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들도 함께 알아차리는 여성은 더욱 더 쉽게 배란시기를 알 수 있다.

▷ 통증 : 배란시에 하루나 이틀동안 허리에 둔한 통증이나 무질근한 것을 느끼기도 하고 아랫배가 아프거나 다리가 뻐근하다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배란되기 몇시간 전에 배란이 되는 난소쪽의 아랫배에 예리한 통증을 느끼는 분도 있으며 더러는 이때 엉덩이가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 출혈 : 배란이 될 때 약간의 출혈이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는 월경때 출혈과 구분이 되며 양이 많지 않고 한두방울의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기분의 변화 : 어떤 사람들은 배란시기에 힘이 더 나는 것을 느끼며 의기가 양양해지거나 들뜬 마음이 되기도 한다.

▷ 신체변화 : 이 시기에 배가 불러지는 것을 느끼거나 허리둘레가 느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질입구 주위 조직이 부풀어 오른 것 같고 무엇이 꽉 찬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유방이 커지고 단단해지며 약간 아픔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손, 발이 조금씩 붓는 경우도 있다.

▷ 배란 후 체온상승 : 섭씨 0.2℃

▷ 기타 : 이 외에도 머리털이나 피부가 전에 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던가 유난히 화장이 잘 받고 예쁘게 보이기도 하고 변비나 설사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 점액관찰을 기록하려면.......

점액과 기타 증상들을 기록하는 이유는 그 기록이 간단할 뿐아니라 기록함으로써 임신이 가능한 날과 가능하지 않는 날을 확실히 알아 낼 수 있고 또 주기의 길이가 변하는지 아는지를 아는데도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자신의 기록을 교재로 사용하는 모델기록과 일치시켜서는 안되며 각자가 경험하는 점액의 특선을 나름대로 자신의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말로 주저하지 말고 표현한다.

<사용자 기록란>

주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날짜: 월 관찰표시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일
점액형 느낌표시

1. 기록표의 첫칸에 그날의 날짜를 쓴다. 그리고 출혈이 있으면 관찰 표시난에 출혈표시(■)을 한다.

월경이 계속되는 동안이나 출혈이 있는 날에는 모두 ■를 한다. 이 시기에는 임신이 되지 않으나 위생적인 이유로 성교를 피해야 한다.

2. 출혈이 그치고 외음부에 건조한 느낌이 있으면 불임기이다. 건조하다고 느꼈으면 그날 밤에 건조표시(□)를 한다. 이 때는 하루걸러 밤에만 부부관계가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점액이 시작되는지 주의깊게 살피며 점액이 보이면 즉시 금욕해야 한다.

3. 점액이 보이거나 외음부에 축축한 느낌이 들면 아기표시(∗)를 한다. 점액이 보이기 시작하면 며칠 뒤에 배란이 올 것이며 이때부터 가임기가 시작된다. 피임을 원한다면 부부관계는 물론 성기접촉도 피해야 한다.

점액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더 이상 건조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점액분비가 시작되는 것이다., 점액의 색이나 형태, 느낌 등을 기록한다. 이 때의 느낌이나 형태는 각자가 경험하는 물리적 특징을 자기나름대로 표현한다.

4. 처음 시작되는 점액은 희거나 노랗거나 가루같고 뿌옇고 끈적거린다. 때로는 한 방울의 얼룩이나 축축한 느낌으로 시작되기도 한다. 혼탁하고 끈적하던 점액은 며칠 안에 차차 맑고 생계란 흰자처럼 미끄럽고 늘어나며 때때로 약간의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액은 정자의 활동성을 도와주므로 성기접촉만으로도 임시니 가능하다. 질 밖에 사정이 되었더라도 정자는 점액의 도움으로 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5. 점액의 양이 줄었더라도 아직 미끄럽고 맑은 느낌이 들면 계속 아기표시(∗)를 하며 그 사태를 기록한다. 하복부의 통증은 때때로 배란과 관계될 수 있으므로 잘 기록한다.

맑고 미끄러운 점액이 다시 혼탁하고 끈적하게 변하든지 아무 느낌없이 건조한 상태가 되면 그 날 관찰표시난에 아기표시와 1을 써넣는다.(혼탁한 점액이 보일 경우 ∗1, 건조한 경우 ∗1) 그리고 그 전날 즉 미끄럽고 맑은 점액의 마지막날의 아기표시 위에 X표시를 한다. X표 이후 3일간은 아기표시에 덧붙여 1,2,3을 써넣으면서 제 4일째 저녁까지 금욕한다. X표 이후 4일째 저녁부터가 불임기이다

6. X표 이후 약 2주후에 월경이 오게 된다. 이날 이후 다음 월경까지 건조하면 □ 표시를 혼탁한 점액이 있으면 ∗와 그 느낌을 적어야 한다. 이 때의 혼탁한 점액은 임신과 관계된 점액은 아니다. 이 때는 부부관계가 가능하다.

7. 월경이 시작되면 다음 새로운 줄에서 시작한다. 이런 관찰 기록은 매 주기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잇다.

8. 원칙적으로 이 방법을 매우는 첫달은 완전히 금욕하는 것이 좋다. 하루빨리 점액관찰에 익숙해지기 위한 것으로 성교한 다음 날은 정액이 흐르게 마련이고 이것을 점액과 혼돈할 수 잇기 때문이다.

9. 결혼 전 여성들이 미리 이 방법을 배워두면 결혼 후 쉽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 예외적 경우의 점액관찰도 있다는데......

▷ 건조한 날이 거의 없는 경우 : 건조한 날이 없이 매일 점액이 분비되는 경우 그 성질에 변화가 없다면 이 기간은 임신이 안되는 날이며 그 점액이 맑고 미끄러운 성질로 변해가면 이때부터 말고 미끄러운 점액이 다시 본래의 점액으로 바뀐후 3일까지 임신이 가능하다.

▷ 늘 건조한 경우 : 이 경우는 임시니 잘안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때때로 약간씩 점액이 흐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피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점액이 잇는 날 모두와 그 뒤 3일간 금욕하는 원칙만 지키면 된다.

▷ 수유기 여성 : 출산 후 특히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경우 배란이 한참동안 안되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젖을 먹이는 경우도 배란이 일찍 시작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출산 후 약 3주부터는 점액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로가 끝나면 자신의 점액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14일간 계속 건조하다면 그 후의 건조한 나른 임신이 안되는 날이다. 그러나 수유기에는 월경에 앞서 배란이 먼저 오므로 성교 다음날은 금욕하야 한다. 또한 출혈도 배란기의 증상으로 볼 수 있음으로 출혈이 있는 날 모두와 그후 4일까지 금욕한다.

이렇게 특수한 상태에서 말고 미끄러운 점액이 나타나면 언제나 배란과 월경이 오는 것은 아닐지라도 여성호르몬의 양이 증가했음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일단 점액이 있는 날 모두와 그후(건조해진 다음) 4일까지 금욕해야 한다.

만약 오로가 그친 후 계속 분비물이 있으면 이 분비물의 상태를 관찰하며 14일간 계속 변하지 않을 경우 그 후의 이런 상태는 임신이 안되는 날이므로 위의 건조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루걸러 성교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점액에 변화가 오면 다시 같은 점액으로 변하고 4일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

▷ 폐경기에 가까운 경우 : 이 경우는 주기가 매우 불규칙하며 따라서 언제 마지막 월경이 있게 될지를 모르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앞서 발한 점액관찰을 하고 점액상태에 따라 부부생활을 하면 된다.

▷ 피임약을 중단한 경우 : 오랫동안 피임약을 사용한 경우는 배라니 되면서도 점액이 안보일 때가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통상 3개월 정도 지나야 정상주기로 되돌아오며 이 때부터 점액이 나타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점액이 나타날때까지 오래 금욕을 해야 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