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혼인과 가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28 (화) 09:27
ㆍ조회: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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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 토론 후 보고서 ”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 토론 후 보고서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가정에 귀를 기울이고

사목적 관점을 논의하기

 

2014년 10월 13일 오전 가정에 관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 총회 책임 보고관 페테르 에르되(Peter Erdo) 추기경이 가정에 관하여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 총회의 ‘토론 후 보고서’(relatio post disceptationem)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최근 며칠간 전체 회의에서 이루어진 시노드 교부들의 주요 성찰을 요약한 것이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최종 문서의 기본이 될 것이다.

이 토론 후 보고서는 세 가지 주요한 지침을 제시한다. 오늘날 가정들이 살고 있는 사회문화적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사목적 전망을 논의하며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와 가정에 관한 복음에 의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매우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며 “기쁨과 시련, 깊은 애정과 관계, 그리고 때로는 상처의 원천”이 되며 “인간성을 기르는 학교”이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가정의 “복잡한 사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지나친 개인주의, 고독이라는 “커다란 시련”, “나약한” 정서와 관련된 “자기중심적인 애정”, 불안정한 직장이라는 “악몽”, 여기에 더하여 전쟁과 테러와 이주가 가정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교회는 현대 인류의 삶에 “희망과 의미”를 주어 “신앙 교리”를 더욱 알리되 “자비롭게” 제시해야 한다.

우리의 시선을 그리스도께로 향하면서 우리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불가해소적 결합을 재확인”하면서도, “연속성과 새로움의 측면에서 혼인 서약을 해석”하는 것도 생각해본다. 에르되 추기경은 혼인에 실패한 부부들을 위하여 “점진주의”(gradualite)를 원칙으로 삼아 혼인 현실의 “불완전한 형태들”에 대한 “포괄적인 전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동거와 사회혼과 이혼하고 재혼한 이들에 관한 영적 식별이 필요함을 깨달아, 교회는 가시적이고 성사적인 경계를 넘어 퍼져나간 말씀의 씨앗들을 인식해야할 책임이 있다. …… 교회는 불완전하고 미완성의 방식으로 교회의 삶에 참여하는 이들을 정중하게 대하고, 그들의 한계와 단점보다는 긍정적인 가치를 알아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숙의 과정에 있는 씨앗을 키워나가는 “가정 사목의 새로운 차원”이 필요하다. 그러한 씨앗에는 안정과 깊은 애정과 자녀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서 성사적 결합으로 이끌 수 있는 사회혼이 있다. 그리스도교의 가치를 거부해서가 아니라, 안정적인 직업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현실적 필요 때문에 종종 동거나 사실혼이 이루어진다. 이어서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참된 “아버지의 집”이며 “사람들 가운데 전달되는 횃불”인 교회는 “상처 받고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 안의 가장 미약한 자녀들에게 관심과 애정으로” 다가가서, 그들이 신뢰와 희망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토론 후 보고서’의 제3부는 언제나 교황님과 일치하여 모든 지역 교회가 실행하도록 맡겨진 “가장 시급한 사목적 문제”에 대처하는 주제로 나아간다. 첫째로, “가정에 관한 복음의 선포”는 “인간의 나약함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 선포는 신자들도 대상으로 삼는다. “복음화는 하느님의 모든 백성이 저마다의 직무와 은사에 따라 함께 나누는 책임이다. 배우자와 가정의 기쁨 넘치는 증언이 없다면, 선포가 아무리 옳은 것이어도 오해받거나 우리 사회의 특징인 말의 홍수에 잠겨버릴 위험이 있다. 가톨릭 가정들은 모든 가정 사목의 능동적 주체가 되라는 부름을 받는다.”

에르되 추기경은 가정에 관한 복음은 “기쁨”이기에 “단지 이론적일 뿐 사람들의 현실문제와는 관계없는” 선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선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말에 따른 행동도 필요한 것이다. “변화는 무엇보다도 언어에서 이루어져 그것이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도록 해야 한다. …… 이는 단순히 규정을 마련하는 문제가 아니라, 가치를 제시하여 오늘날 가장 세속화 된 나라들에서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응답하는 문제이다.”

그리스도교 혼인을 위한 적절한 준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는 문화적 전통이나 사회적 의무가 아니고 “성소적 결정”이기 때문이다. “교육 과정을 복잡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이 문제를 깊이 탐구하여 단순히 “일반 안내”의 수준에 머물게 하지 말고 관련 “사제와 사목 일꾼의 양성”의 쇄신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여기에는 중요한 증언이 되는 가정 자체도 관여해야 한다. 혼인 초기라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도 교회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 부부는 성사 자체와 그 의미와 도전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보고서는 교회가 문화와 정치와 사회에서 활동하는 평신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여, 그들이 참된 가정생활을 방해하는 요소와 차별, 가난, 배척, 폭력을 야기하는 요소들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별거한 이들, 이혼한 이들, 나중에 재혼한 이들의 문제로 넘어가서, 에르되 추기경은 “단일한 해결책이나 ‘양자택일’의 논리에서 나오는 해결책만을 생각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상처 입은 모든 가정을 위한 대화가 지역 교회 안에서 “존중과 사랑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는 배우자에게 부당하게 버림받은 이들에 대한 배려, 차별적 태도의 극복, 어린이들의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 “별거나 이혼이 자녀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충실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성찰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자녀들이 쟁취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자녀들이 가정의 붕괴로 입은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고 최대한 안정적인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혼인 무효의 인정을 위한 절차의 간소화에 관하여,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 총회 책임 보고관은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보고하였다. 여기에는 두 차례의 동일한 판결을 받아야 하는 필요성을 지양하고, 교구 차원의 행정 절차를 수립하여 확실한 혼인 무효 사건의 경우 약식 재판을 도입하여 “성사혼의 유효성과 관련하여, 혼인하려는 이들의 신앙에 더 무게를 싣는”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추기경은 이 모든 것을 위하여 제대로 준비가 된 사제와 평신도와 지역 주교에게 더 큰 책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이혼하고 재혼한 이들이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이 보고서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에서 제기된 주요 제안들을 나열하고 있다. 기존의 원칙은 유지하되 불의나 고통을 더 야기하지 않고는 해결할 방안이 없는 개별 사안에 대하여 좀 더 관용을 베풀자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고해성사에 관련된 의견도 있었다. 곧 어떤 이가 고해성사를 위한 예비 단계를 거쳤고 자녀에게 분명히 도움이 되는 조처라면 교구장의 책임 아래 그가 고해성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조치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주의의 원칙에 따라 식별 결과가 사안별로 적용된다. 여기에서는 죄의 상태, 은총의 상태, 정상 참작이 가능한 상황에 대한 구분을 고려해야 한다.

“영적 친교”의 문제는 깊은 신학적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여전히 미결로 남아 있다. 혼종혼에 대한 추가적인 성찰이 필요하고, “심각한 문제들”은 가톨릭과 상이한 정교회의 혼인 규정과 관련된다.

동성애자들에 관해서는, 그들이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기여할 은사와 자질”지니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들을 위한 “환대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동성 결합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혼인과 “동등한” 것이 아님을 확언하고 국제적인 기구들이 사제들을 압박하여, 양성 이념의 정신을 반영한 규정 도입을 자금 지원의 조건으로 삼도록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동성 결합에 관련된 도덕적 문제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결합을 이룬 이들의 삶에서, 희생을 마다 않고 서로를 도와 소중한 의지가 되는 경우도 있음이 지적되었다. 더 나아가 교회는 동성 결합을 이룬 이들의 자녀들의 요구와 권리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이 보고서는 결론부에서 바오로 6세 교황의 회칙 「인간 생명」(Humanae Vitae)의 주제로 돌아가 생명에 대한 개방성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서는 그 생명이 “부부 사랑의 본질적 요구 사항”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자녀라는 선물에 자신을 여는 것의 “아름다움과 진리”를 설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언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자연 임신 조절법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부부 사이의 “조화롭고 의식 있는” 대화가 모든 차원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교육이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교회는 교육에 관하여 가정의 선택과 책임에서 가정을 돕는 소중한 역할을 한다.

끝으로 에르되 추기경은 회의의 토론이 “매우 자유롭고 서로가 경청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제안들이 이미 내려진 결정을 대변하는 것은 아님을 상기시켰다. 분명히 이 여정은 가정을 주제로 2015년 10월에 개최되는 정기 총회로 이어질 것이다.

바티칸 통신 2014년 10월 13일자 영어와 이탈리아어 참조.

영어: 
http://www.news.va/en/news/relatio-post-disceptationem-listen-to-the-family-a
이탈리아어:
http://www.news.va/it/news/relatio-post-disceptationem-ascoltare-la-fami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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