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혼인과 가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22 (수) 09:48
ㆍ조회: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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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토론 보고서’ 발표 ”
 
동성애·동거·이혼 후 재혼에 ‘관용의 시선’
가정 현실과 시대상 폭넓은 수용 강조
 

                                     
 ▲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9일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3차 임시총회 오전 회기를 시작하기 전 교황청 국무원장을 지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황의 왼쪽은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로렌초 발디세리 추기경.【CNS】
【외신종합】 전세계 주교들은 오늘날 가정의 현실에 놀라울 정도로 새롭게 열린 자세와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3차 임시총회에 참석한 190여명의 투표권자들은 13일 발표한 ‘토론 보고서’(Relatio Post Disceptationem)에서 이혼 후 재혼한 신자, 동거 커플, 그리고 동성애 등에 대한 더 폭넓은 수용과 너그러운 태도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 대교구장 피터 에르도 추기경이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포함한 주교대의원회의 참석자들 앞에서 거의 한 시간에 걸쳐 발표했다.

에르도 추기경은 먼저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어떻게 도울지 알며, 하느님을 향한, 그리고 교회생활에 온전히 참여하고 싶은 그들의 원의를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동성애자들 역시 “교회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은총과 자질을 지니고 있다”며 “그들은 종종 자신들을 따뜻하게 환대하는 집과 같은 교회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우리 교회공동체들이 가정과 혼인에 대한 교리를 타협하지 않고 지키면서 동성애자들의 성적 지향을 수용할 수 있을까?”하고 자문했다.

동성애와 관련해, 보고서의 이같은 태도는 교황청 공식 문서에서 나타난 가장 획기적인 전환이다. 가톨릭교회교리서는 동성애를 ‘객관적으로 무질서’한 성향으로 간주한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986년에는 ‘본질적으로 윤리적 악’, 2003년에는 동성애 커플 입양 허용은 ‘심각하게 비도덕적’이며,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보고서는 동성애 결합이 ‘윤리적 문제’로서 전통적 혼인과 동등한 입장으로 간주될 수는 없지만, 동성애자들 역시 자기 ‘희생’의 수준까지 이를 수 있는, 서로에 대한 지지를 모범적으로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동거와 성사혼 없는 결혼에 대해서, 비록 이상적 성사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사목적으로 ‘새로운 민감성’을 지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성사혼 없는 결합에서도 “참된 가족의 가치, 또는 최소한 참된 가족의 원의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들을 혼인과 가정의 충만함을 향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보고서는 이혼 후 재혼 신자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존중을 해야 하며, “어떠한 차별의 언어나 행위도 삼가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에르도 추기경은 많은 주교들이 혼인 무효화 과정은 ‘보다 더 쉽고 유연해야 한다’는데 동의했고, 특히 각 지역 주교들이 교회법정에서의 재판 과정 없이도 혼인 무효를 선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혼 후 재혼 신자들이 혼인 무효 과정 없이도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제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일부 교부들은 성적 관계가 없을 경우에만 이혼 후 재혼 신자들의 영성체를 허용한 기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다른 교부들은 죄와 은총의 정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사례별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총회 후 교황과 전세계 주교회의에 전해지는 ‘최종 문서’(Relatio Synodi)의 초안으로서 언어권별 그룹 토의를 거쳐, 6명의 최종 문서 작성 교부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본을 완성한다. 6명 교부 중에는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가 포함됐다.

가톨릭신문 / 2014-10-19 [제291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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