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세계주교대의원회"가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2-13 (화) 10:31
ㆍ조회: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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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과 함께하는 교리 - 죄의 용서 ”

 

죄의 용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주교대의원회(시노드)의 정기총회가 얼마 전 끝났습니다. 시노드는 교회와 현대 사회 생활 안에서 가정의 소명과 사명에 관해 성찰하였습니다. 은총의 사건이었습니다. 시노드 말미에 시노드 교부들은 저에게 그들의 활동 결과 문서를 맡겼습니다. 저는 이 문서가 발표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모두가 두 해에 걸쳐 함께 몰두하여 우리를 바라본 작업의 참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것에 관해 저 자신이 묵상해야 하는 것이지, 그러한 결론들을 검토할 때가 아닙니다.

 

그러나 얼마 후 삶은 계속되고 특히 가정생활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정 여러분, 여러분은 언제나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가정이 지닌 복음의 아름다움을 구체적인 삶의 페이지 안에이미 계속해서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삶과 사랑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세상 안에서 여러분은 매일 혼인과 가정이라는 위대한 선물에 대해 말씀하십시오.

 

오늘 저는 가정이 선물과 상호간의 용서를 훈련하고 연마하는 위대한 체육관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이 상호간의 선물과 용서 없이는 그 어떤 사랑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습니다. 자기를 아낌없이 선사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고 사랑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 몸소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 안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버지께 이렇게 청하라고 하십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12.14-15). 가정 안에서 용서하고 용서함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잘못을 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과 이기주의로 인한 이런 잘못들에 대해 헤아려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탁되어진 것은 즉시 우리가 범한 잘못을 치유하고 우리가 가정 안에서 깨뜨린 관계를 즉각 이어놓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너무 오래 기다리면 모든 것은 더욱더 어렵게 됩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문제를 풀기 위한 단순한 비밀이 있습니다. 이런 것이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은 채 하루를 끝내지 않기,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화해하지 않은 채 하루를 끝내지 않기 같은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즉시 사과를 청하고 상호간에 용서하는 법을 배운다면 상처는 모두 치유되고 혼인은 더욱더 튼튼해지고 가정은 더욱더 견고해지며 그것은 우리의 크고 작은 허물로 인한 흔들림을 견뎌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대단한 연설을 하는 거 필요 없고 그저 단순한 어루만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전쟁 상태에서 하루를 끝내지 않도록 합시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가정 안에서 살아가기를 배운다면 우리는 그것을 우리가 살아가는 곳 어디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 쉽게 회의적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이것을 과장이라고 여깁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말은 좋아요. 하지만 실제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하느님께 용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마다 이 말을 되풀이하게 하십니다. 가끔은 무자비한 어떤 사회 안에 가정과 같이 서로가 서로를 용서하는 것을 배우는 장소가 있어야 함은 필수적입니다.

 

시노드는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희망을 다시 일으켜세웠습니다. 용서하고 용서받을 수 있는 능력은 가정의 소명과 사명의 구성요소입니다. 용서의 실천은 가정을 분열에서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으로 하여금 사회가 덜 나빠지고 덜 잔혹해지도록 도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렇습니다. 용서하는 태도는 금이 간 가정을 회복하고 그 가정의 벽을 다시 튼튼하게 해 줍니다.

사랑하는 가정 여러분, 교회는 여러분의 집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위 위에 건설하도록 여러분을 돕기 위해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집의 비유 바로 앞에서 하신 이 말씀들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마태 7,21-23). 매우 강한 어조의 말씀입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회심을 향해 우리를 뒤흔들고 부르시려는 목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가정 여러분, 여러분에게 보장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가운데 언제나 더욱더 결정적으로 진복의 길 위를 걸어갈 수 있다면 교회의 큰 가정 전체 안에서 거듭나게 하시는 하느님의 용서의 힘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아름답기 그지없는 선교를 하고 마귀를 쫒아내기까지 한다 해도 결국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제자들 알아보지 못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용서하는 능력과 다른 이로부터 용서받는 능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인 가정은 오늘의 사회를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자비의 희년 동안에 가정들이 상호 용서의 보물을 재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가정이 더욱더 그 누구도 자기 잘못으로 인해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는 화해의 구체적인 길을 살아가고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이런 지향을 가지고 함께 기도합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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