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세계주교대의원회"가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30 (수) 10:07
ㆍ조회: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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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과 함께하는 교리 - 사랑의 충실함 ”

교황님과 함께하는 교리

사랑의 충실함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번 묵상에서 우리는 어린이들이 사랑 안에서 생각되어지고 태중에 수태되는 순간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약속의 중요성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세히 바라보면 가정의 실재 전체가 약속 위에 근거합니다. 가정의 정체성은 약속 위에 토대를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정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약속과 충실성의 약속을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돌보는 가운데, 가정의 가장 연약한 구성원을 보호하고 돌보면서, 그리고 각자의 특성을 실현하고 한계를 받아들이는 가운데 서로 서로 돕는 가운데서도 역시 실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의 약속은 인간의 공존과 공동선을 향한 관대한 개방을 통해 모든 어머니, 아버지, 자녀의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그 자체 안에 갇힌 가정은 마치 가정을 생겨나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약속에 대한 모순, 모욕과도 같습니다. 가정의 정체성은 언제나 모든 가정과 인류 전체에게로 확장되는 약속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가정생활의 약속에 충실한 것에 대한 존경이 매우 약화된 듯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모든 관계 안에서 그리고 모든 노력을 다해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데 대한 잘못된 권리 주장이 자유와 타협할 수 없는 원리처럼 과장된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선을 위한 의무와 관계가 지닌 구속력을 오직 법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의 선익만을 위해 아니면 의무만을 위해 사랑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우정도 역시 마찬가지로 자유를 없애지 않으면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실로 인해 힘을 갖는 것이고 아름다움을 갖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유롭습니다. 가정의 약속은 자유롭습니다. 이것이 아름다움입니다. 자유 없이는 우정이 있을 수 없고 자유 없이 사랑이 있을 수 없으며 혼인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충실성은 서로 대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호 인격간의 관계 안에서나 사회적 관계 안에서나 서로를 지탱해 줍니다. 실제로 지구적 소통의 문화 안에 여러 분야에서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의 급격한 증가, 그리고 이미 한 말과 약속에 불충실한 것에 대한 관대함을 야기시키는 해로움을 생각해 봅시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충실성은 자기가 한 말에 자유로이 복종하는 가운데 성장하면서 자기를 실현하는 의무의 약속입니다. 충실성은 실재로 나누기를 원하는신뢰입니다. 그리고 함께 가꾸고 싶어 하는 희망입니다. 충실성에 대해 말하는 가운데 제게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에는 합의를 이룰 때 손을 잡는 것으로 충분했어. 왜냐하면 약속에 대한 충실함이 있었거든.” 이 또한 사회적 사실로, 전 생애 동안 함께 걸어가기 위해 가정 안에, 남자와 여자가 손을 잡는 것 안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약속에 대한 충실성은 인류의 참된 걸작품입니다! 만약 우리가 충실성의 과감한 아름다움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충실성의 강인함을 경멸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게 됩니다. 만약 영혼의 이 기적을 살아가는 데 이르지 못한다면 사랑의 그 어떤 관계도, 그 어떤 우정도, 그 어떤 형태의 애정, 공동선의 행복도 우리가 바라는 그 정점에 이르지 못합니다. 제가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충실성의 힘과 신념은 끝없이 우리를 매혹시키고 놀라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해 명예를 지키는 것, 약속에 대한 충실성은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힘으로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희생 없이는 수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는 학교는 가정 외에 없습니다. 만약 사랑과 출산 사이의 인격적 관계가 우리의 육신 안에 새겨져 있지 않다면 그 어떤 법도 인간의 존엄성이 지닌 이 보물의 아름다움을 유산을 부과할 수 없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사랑의 충실성에 사회적인 명예를 되돌려주어야 합니다. 즉 사랑의 충실성에 사회적인 명성을 되돌려주어야 합니다! 사회를 이루는 토대가 되는 가정을 재탄생시키는 수많은 남자와 여자들의 일상적인 기적을 그 어떤 방식으로도 그것을 보장할 수 없는 비합법적인 상태로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사랑의 약속, 출산의 약속에 대한 이 충실성의 원리는 영원한 축복으로써 하느님의 창조 안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축복에 세상이 맡겨졌습니다.

 

만약 성 바오로가 가족관계를 통해 주님과 교회의 관계를 위한 결정적 진리가 신비롭게 계시되었음을 단언할 수 있다면 그것은 교회 자신이 여기서 수호해야 할 축복을 발견한다는 것을 말하며 이 축복을 가르치고 습득하기 이전에 언제나 그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속에 대한 우리의 충실성은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에 의탁합니다. 인간의 가정을 위한 사랑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교회를 위해 영광스러운 장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 약속의 정상에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시노드 교부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먼저 당신의 약속들에 충실하심에 대한 신뢰 안에서 창조적인 충실성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는 그들의 활동과 작업을 축복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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