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세계주교대의원회"가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11 (화) 10:07
ㆍ조회: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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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과 함께하는 교리 - 가정공동체 1 ”



가정 공동체 1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우리의 관심을 가정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관계에서 멈추고자 합니다. 그것은 본성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 교회는 영적인 가정이며 가정은 작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교회 헌장, 9항 참조).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모든 사람에게 형제애의 근원과도 같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집입니다. 교회는 남자와 여자,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의 역사 안에서, 백성들 한가운데서 걸어갑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중시하는 역사입니다. 세속적인 권력의 커다란 사건들은 역사책에 기록되고 거기에 머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애정으로 이루어진 역사는 하느님의 마음에 곧장 적힙니다. 그리고 영원히 남는 역사입니다. 이는 생명의 장소이며 신앙의 장소입니다. 가정은 우리가 이 역사로 입문하는 대체불가한 장소입니다. 하늘에서의 영원성 전체를 통해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이 생명으로 충만한 역사는 가정 안에서 시작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길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끝까지 통과하셨습니다(히브 2,18;5,8 참조) 이 관계의 표지와 예수님을 관상하기 위해 되돌아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그분은 한 가정 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한 점포, 몇 채 안 되는 집들, 별 볼일 없는 작은 마을, 거기서 세상을 배우셨습니다. 그렇지만 삼십 년 동안 이 체험을 살아가면서 예수께서는 인간의 조건과 같아지셨고 그 조건을 당신과 아버지의 친교 안에, 그리고 당신의 사도적 사명 자체 안에 맞아들이셨습니다. 그 후 나자렛을 떠나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셨을 때 그분은 당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모임을 만드셨습니다. 즉 사람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이것이 교회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복음서 안에서 예수님의 모임은 가정의 형태,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분파가 아니라, 환대하는 가정의 형태를 지닙니다. 우리는 거기서 베드로와 요한뿐만 아니라 배고픈 사람, 목마른 사람, 이방인, 박해받는 사람, 죄인, 세리, 바리사이, 군중도 발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환대하고 그들과 대화하시는 것을 그치지 않으십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하느님을 더 이상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과도 역시 그렇게 하십니다. 이는 교회를 위한 철저한 수업입니다! 제자들 자체가 이 모임을 돌보도록, 하느님의 이 손님들의 가정을 보살피도록 선택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예수님의 모임의 실재를 생생하게 만들려면 가정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사이의 계약을 되살리는 것이 필수입니다. 우리는 가정과 본당이 그 최종적 근원을 하느님 안에서 발견하는, 그 사랑의 친교가 실현되는 두 개의 장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복음에 따라 교회는 언제나 열려있는 문과 함께 환대하는 집의 형태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문이 닫혀있는 교회, 본당, 수도회는 교회라고 불려서는 안 되고, 박물관이라고 불려야 합니다!

 

오늘날 이것은 중대한 계약입니다. 이념적이고 정치적이며 재정적 금융 권력의 핵심을 거슬러 우리는 이 사랑의 중심인 인간적인 열정으로 풍부한 사람들, 연대와 참여와 우리 사이의 용서에 토대를 둔 복음화 일꾼들에게 우리의 희망을 겁니다(Pont. Cons. per la Famiglia, Gli insegnamenti di J.M. Bergoglio - Papa Francesco sulla famiglia e sulla vita 1999-2014, LEV 2014, 189).

 

오늘날 가정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긴급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계약을 쇄신하기 위한 지혜와 용기를 되찾기 위하여 관대한 신앙을 필요로 합니다. 가정은 때로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뒤로 물러섭니다. “신부님, 우리는 가난한 가정입니다. 그리고 좀 부서진 가정입니다.” “우리는 힘이 없어요.” “우리는 그에 대해 능력이 안 됩니다.” “이미 우리는 집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어요.” 이는 옳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합당치 않고, 그 누구도 높은 곳에 있지 않으며, 그 누구도 강한 힘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무상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얼마간의 기적을 행하지 않고 새로운 가정에 결코 도착하지 않습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하신 그것에 대해 떠올려봅시다! , 주님은 만약 우리가 그분의 손에 우리를 내어맡긴다면 우리에게 기적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그런 기적은 주님께서 계실 때 그곳, 그 가정 안에서 날마다 일어납니다!

 

당연히 그리스도인 공동체 역시 그 한 부분을 이루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너무나 기능적이고 지나치게 관료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상호간의 대화와 서로 간의 인지와 존경을 장려하는 것 등입니다. 가정은 공동체를 위해 그들의 값진 선물들을 가져가는 데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모든 사람들과 나누는 삶의 개방된 영역에 달려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가정과 본당은 사회 전체를 위해 더욱더 공동체적인 삶의 기적을 완수해야 합니다.

 

카나에는 좋은 의견을 주시는 어머니인 예수님의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우리, “그가 시키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하시는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요한 2,5 참조). 사랑하는 가정들, 그리고 본당 공동체들, 이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를 내어맡깁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모든 것을 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날마다 기적 앞에, 기적을 마주하고 서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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