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세계주교대의원회"가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9-21 (수) 10:12
ㆍ조회: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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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과 함께하는 교리 - 축일 (주일, 휴일) ”



축일(주일, 휴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소위 말해서 가정생활의 리듬을 붙여 기술하는 세 가지 차원들에 관한 짧은 성찰의 과정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축일(주일, 휴일), 노동, 기도입니다.

 

축제부터 시작하기로 합시다. 오늘 우리는 축일에(주일, 휴일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즉시 축일은(주일, 휴일은) 하느님의 발명품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창세기에서 들었던 창조 이야기의 결론을 기억합시다.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2,2-3) 하느님 몸소 노동 안에서 잘 이루어진 것들을 즐기고 관상하는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중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저는 당연히 생업과 직업의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노동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인간들이 하느님의 창조적 활동에 협력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축일은(주일, 휴일은) 소파에 누워 있는 게으름이나 어리석은 탈출의 열광에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축일은(주일, 휴일은) 무엇보다 잘 이루어진 노동에 관해 사랑스럽고 감사에 넘친 눈길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노동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신혼 부부 여러분 역시 아름다운 약혼시기의 일을 축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자라나는 자녀들이나 손자 손녀들을 바라보기 위한 시간입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집,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친구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동체를 바라보기 위한 시간이며 보니 참 좋다!’ 하고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여전히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도 역시 창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축일이(주일, 휴일이)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상심한 상태로 축일을(주일, 휴일을) 지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들에도 우리는 완전히 힘이 소진되지 않도록 하느님께 힘을 주시라고 청합니다. 엄마, 아빠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잘 아십니다. 자녀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경우 그들이 축일을(주일, 휴일을) 잘 지내고 삶의 좋은 의미를 맛볼 수 있도록 놔두기 위해 맘에 들지 않는 것들을 꾹 참아내십니까! 이 안에 얼마나 큰 사랑이 들어있습니까!

 

노동의 환경에서도 역시 때로는 생일, 결혼, 새로운 탄생, 휴가 등 섬광과도 같은 축일이 스며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는 중요합니다. 이런 순간들은 생산기계의 톱니바퀴 가운데 주어지는 가족애의 순간들로, 우리를 좋게 만듭니다!

하지만 진짜 참된 축일은(주일은, 휴일은) 직업적인 노동을 중단하고, 남자와 여자,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모상으로 이루어졌음을 상기시키기에 신성하고 거룩합니다. 하느님은 노동의 노예가 아닙니다. 그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결코 노동의 노예여서는 안 되고 주인들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계명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든 사람들과 관련된 계명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수많은 남자와 여자들이 노동의 노예들이고 심지어 어린이들까지도 노예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많은 노예들이 있고, 착취당하는 사람들, 노동의 노예들이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이며 인간 인격의 존엄성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경제적 이윤에 대한 집념과 기술의 능률주의는 인간적인 삶의 리듬들을 위기에 빠뜨립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은 그 고유의 리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휴식의 시간, 특히 주일의 휴식은 우리가 생산되지 않고 소비되지 않으며 사고 팔 수 없는 것을 즐기도록 우리에게 지정된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이윤과 소비의 이데올로기가 축일(주일, 휴일)마저 조작하려 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축일(주일, 휴일) 역시 때로는 돈을 벌고 돈을 쓰는 사업으로 전환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위해 우리가 일합니까? 낭비를 초래하는 소비의 탐식은 악덕으로, 마지막에는 처음보다 더 피곤해진 우리를 재발견하게 만듭니다. 참된 노동을 손상시키고 삶을 소비합니다. 축일의(주일의, 휴일의) 무절제한 리듬들은 자주 젊은이들을 희생자로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축일은(주일은, 휴일은) 하느님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그것을 살아가시기 때문에 신성하고 거룩합니다. 주일의 성찬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 전부, 즉 그분의 현존, 그분의 사랑, 그분의 희생, 우리를 그분의 공동체가 되게 하는 것, 그분이 우리와 함께 계심 등의 은총을 가져다주는 축제입니다. 그렇게 하여 노동, 가정, 매일 매일의 기쁨과 수고들, 고통과 죽음 등 각 실재는 그 완전한 의미를 얻습니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은총에 의해 변화되었습니다.

 

가정은 축일의(주일의, 휴일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향하고, 유지하기 위한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가정 안에서의 축일들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특히 주일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지내는 축일들이(주일들이, 휴일들이) 사실은 더욱 더 성공적으로 축일을 보내는 것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가정생활 자체는 우리가 치루는 수고보다 더 값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위적이 아니고, 가장된 것도 아닌, 그 자체 안에 참된 삶의 모든 모습들을 합체할 수 있기 때문에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걸작품, 마치 단순함의 걸작품과도 같습니다. 가정은 하느님께서 남자와 여자의 창조 끝에 말씀하셨듯이(창세 1,31 참조) 우리에게 매우 좋은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축일은(주일은) 하느님의 값진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 가정에게 하신 값진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망가뜨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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