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가정사목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사랑이 없다면
가정은 인간들의 공동체일 수 없고,
또한 사랑이 없다면 가정이 살아남고 성장하여
인간 공동체로서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공동체 18항)
       
 
부부여정  
       
작성자 최금순 모니카
작성일 2011-03-14 (월) 23:31
ㆍ조회: 2963      
http://gjsamok.zerois.net/cafe/?gajeong.358.11
“ 부부여정 교육을 해주신 데레사 자매님께 ”
 찬미예수님!
데레사 자매님 안녕하세요?
신방2동성당 부부여정 교육받은 최금순 모니카입니다.
담당신부님의 구수하고 정감있으신 말씀의 주례(?)로,
오늘 혼인갱신식 아주 즐겁게 잘했어요.
아주 오랜만에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정말 예쁜 부케까지, 미사포는 면사포가 되고..
혼인갱신식을 치르는동안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생각하다가 혼자 웃었어요.^^
자매님은 못보셔서 아쉽죠? 
자매님께서 교황님 축복장속에 함께 넣어주신 부부여정 나눔원칙은
냉장고에 붙여놓고 자주 볼께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밤에 먼길오시고 가시느라...
피로연을 너무 즐겁게 하신 남편은 지금 주무시고, 전 남편과 교육 마지막날 서로에게
쓴 감동의 편지를 아까 같이 또 읽고, 저혼자 지금 또 읽었는데 넘 행복하네요.^^
이런 감동이 있을수가요. 20여년의 세월을 혼자 기도하는게 늘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날 남편은 저에게 그동안 신앙생활을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함께 기도하고 레지오도 같이 가입해서 마음으로만이 아닌 참여의 기도 생활을 하겠다는 편지를 읽다가 갑자기 중단을 하더라구요. 왜 계속 안읽어?  하면서 얼굴을 보니 양쪽 두눈아래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잖아도 저도 소리안나게 울고있었는데...그렇게 서로 울다가 다시 편지를 읽었습니다.
 
자매님, 저희는 5주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첫주부터 티격태격 했어요.
나를 그렇게 사랑한다던 남편은 사랑의 지도 할때 5개밖에 못맞추고 전 16개 맞췄어요.
두번째여정때는 집에와서 숙제할때 50가지 장점을 난금방썼는데 당신은 왜케 신경을 안쓰냐며 또 다투고...
세번째 여정때는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하다가 또 다퉜어요.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려 애쓰는 저와, 지금까지 잘살았는데 너무
신경쓰지말라는 남편의말에 화가나고..
어떤날은 하루종일 대화하다가 너무 다퉈서 이게 아닌데 이게아닌데...
그러다 지쳐서 괜히 부부여정교육에 참여했나? 속상하기도 했어요.
저희는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저 깊은 내면속에 서로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구나, 그런것들은 서로 부딛치기 싫으니까
더이상 상처주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참고 살아서, 또 짚고 넘어가지 않아서
모르는구나..를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서서히 다툼이 줄어들었고 마지막주에는 50가지 장점을 꼭 발표하자며 성당엘 갔는데 신부님이 안시켜주시고, 웬걸 마지막에 소감과 개선점을 갑자기 발표하라해서 뻥~ 했어요.
딴생각하다가 앞에 나가서 신부님께 무엇을 말하라고 했냐고 다시 여쭤볼땐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아마 신부님 어이없으셨을 거예요ㅠ.ㅠ
 
데레사 자매님,
남편이 50가지 장점을 얼른 못쓴건 저에게 장점이 별로 없어서였어요.
왜냐하면 비록 남편이 함께 기도생활을 못하긴 했지만 저는 늘 받기만 하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남편장점쓰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그이상을 얼마든지 쓸수 있겠더라구요.
이번 부부여정은 우리가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나름 행복하게 살수있었던건 남편의 넓은 이해심에서 비롯되었다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어요.
사실 성향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됐구요.
주님께서는 얼마나 저희들을 사랑하시는지 너무도 감사하답니다.
아이궁~~제말이 너무 길었네요.
원성동 성당과는 얘기가 잘되었나요? 부부여정 프로그램 주보에 실어주신대요?
저도 바쁘게 살다보니 그 자매님과 얘기도 못해봤네요.
고통끝에 낙이온다고 힘든시간속에서 보석을 찾았으니 더많은 사람들이 이프로그램에
참여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메일 보내드려요.
그리고 신부님이 개선점을 얘기하라고 앴는데 한주 한주 나눠주신 내용들이 너무 좋아서 저는 개선점이 전혀 없었답니다. 이렇게 수고하시고 가정사목을 위해 애쓰시는 신부님과 데레사 자매님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부여정 교육 받으시는 분들은 주마다 나눠주는 글을 집에가서
자세히 살펴보고 꼭같이 나눔을 해보기를 다음에 교육하실땐 꼭 당부드려 주세요.
비록 싸우더라도..
그리고 50가지 장점은 발표를 안하면 후회하니 하랄때 용기내서 발표를 하라고도요.^^
너무도 부족한 저를 주님께서는 부부여정을 통해 더 한층 사람이
되게 해주심에 감사하답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부부여정 나눔원칙을 완벽하게 지키기란 불가능함을
기억하면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로 절대 배우자를 판단하지 않는다' 의
마지막 나눔원칙을 명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부부여정 교육을 해주신 박 베드로 신부님과 데레사 자매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너무 긴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참, 저희남편 얼마나 이 부부여정 시간이 의미가 있었으면 아까 피로연때
신부님께 큰절을 올리자고 제안을 해서 우리모두 큰절을 올렸답니다.^^
원래 신부님께 큰절을 올리고 싶어했는데 기회가 딱 되었나봐요.
그래서 우리 신부님께도 같이 절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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